‘소외’ 무료상담·찾아가는 방역서비스… 여긴 코로나 블루 ‘해방區’-문화일보(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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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61.♡.134.17) 댓글 0건 조회 1,160회 작성일 20-11-25 16:4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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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방역 관계자가 방배1동 내 1인 가구를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차단하기 위한 홈방역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서초구청 제공 |
- 서초구, 1인가구 돕는 ‘싱글싱글 프로젝트’ 본격화
작년 전국 최초 지원센터 설립 여성가구 홈 방범서비스 지원
정기 음성 메시지로 안부 확인
300가구 IoT 돌봄플러그 설치
코로나 확진자 반려견도 보호
핫라인 통해 전문 간병인 파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더 외롭고 고립될 수 있는 1인 가구들을 위해 생활에 꼭 필요한 정책들을 마련했습니다.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우리 지역사회 내 점점 늘어나는 1인 가구의 삶이 소외되지 않도록 항상 꼼꼼하게 살피겠습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23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될수록 기댈 곳 없이 혼자 살고 있는 지역 내 1인 가구들의 심리적 고립감과 불안감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초구가 코로나19 사태에 혼자서도 안전하고 행복하게 이웃과 소통하며 더불어 살 수 있는 싱글라이프의 든든한 지원자로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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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 여성가구의 안전을 위한 ‘서리풀 보디가드’ 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된 디지털비디오폰. |
구는 우선 건강부터 꼼꼼히 챙겼다. 혼자 있어 아플 때 옆에 챙겨줄 사람이 없는 1인 가구를 위해 ‘서리풀 건강119’ 핫라인을 개설해 전화 한 통으로 전문 간병인을 파견한다. 병원 진료 동행은 물론이며 혹시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해 병원 동행 시 전용 차량까지 지원한다.
또한 각 가정으로 방문하는 ‘찾아가는 방역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는 가사정리정돈서비스와 함께 전문 방역업체의 방역서비스까지 한 번에 시행해 깨끗하고 청결한 주거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고립감과 불안감이 심해질 수 있는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심리상담과 돌봄도 확대했다.
구에서 운영하는 1인가구지원센터에 신청하면 ‘코로나19 긴급심리지원 전화상담’을 최대 6회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우울·정신건강, 대인관계, 직장 내 스트레스 등에 대한 심리 상담뿐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위한 법률, 구직, 경제적 문제에 대한 상담도 함께 지원해 호평을 받고 있다. 고독사의 위험이 있는 1인 가구들을 위해서는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스마트 돌봄플러그’를 설치해 안부를 살핀다.
‘스마트 돌봄플러그’는 전력 사용량과 조도 변화를 모니터링해 일정 시간 동안 변화가 없을 경우 동 복지플래너에게 알람을 보내주는 IoT 시스템이다. 건강이 우려되는 1인 가구를 직접 발굴·선정해 지역 내 300가구에 총 600개를 설치했으며 정기적인 음성메시지도 발송해 안부를 꼼꼼히 확인한다. 특히 홀로 사시는 독거어르신 1150여 명에 대해서는 생활지원사가 가정으로 방문해 간식세트, 손세정 비누, 안부 손편지 등을 전달하며 안전을 확인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1인 가구를 위해 다양한 문화·여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마스크&세정제 1+1 만들기’ 키트를 제공하고 ‘나만의 반려식물’ 등 비대면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1인 가구가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지역 내 동물사랑센터에서 퇴원일까지 반려견 임시돌봄서비스를 해주며, 자가격리자의 경우 반려견의 물품 구입이 어려우면 사료 구입도 지원해준다.
구는 2018년부터 1인 가구 정책에 앞장서 왔다. ‘1인 가구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2019년 2월 직접 가정을 방문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3월에는 전국 최초로 ‘1인가구지원센터’를 열어 서초만의 1인 가구 생활 맞춤형 지원사업인 ‘싱글싱글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갑자기 몸이 아픈 1인 가구를 위한 ‘서리풀 건강119’를 비롯해 △여성 1인 가구의 홈방범서비스를 지원하는‘서리풀 보디가드’ △마음을 챙겨주는 ‘서리풀 카운슬러’ △세면대 막힘 등 소규모 생활 불편을 해결해주는 ‘서리풀 뚝딱이’ △정기적인 음성메시지로 안부를 확인하는 ‘서리풀 문안인사’ △맞춤형 취미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서리풀 싱글싱글 문화교실’ △동아리 활동비를 분기별 30만 원까지 지원하는 ‘서리풀 싱글싱글 동아리’ 등 총 7가지의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했다. 올해는 중장년 소셜다이닝과 자격증반, 정리정돈서비스가 추가돼 총 10종의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싱글싱글 프로젝트’가 지역 내 1인 가구에 호응을 받고 있음은 물론이다. ‘서리풀 건강119’는 사업 시행 6개월 만에 100건에 달하는 간병서비스를 제공했고, 독감에 걸리거나 인대를 다친 젊은 층의 이용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서리풀 싱글싱글 문화교실과 동아리’는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통한 상호돌봄에서 봉사 동아리로 업그레이드되기도 하고, ‘서리풀 카운슬러’는 지난해 250건에 이르는 상담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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